남경필 "귀를 의심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교체하라"

2018.05.13 11:22 입력 2018.05.13 11:48 수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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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53)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 “폭력과 갑질에 눈 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하라”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무거운 마음을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 전 시장이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 한 충격적 폭언 음성파일을 이틀 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제 귀를 의심했다. 끝까지 듣기 어려웠다”며 “정말 이 전 시장 음성이 맞나 의심했다”고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제가 느낀 첫 감정은 당혹감”이라며 “음성파일에 담긴 이 전 시장의 인격은 상식 이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면서 화가 났다.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8년간 100만 도시를 챙겼고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이제는 경기도 지사에 도전하고 있다”며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뱉은 이 전 시장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과 상처를 줬을까”라고 되물었다.

남 예비후보는 “(이재명 시장이) 만약 경기도지사 된다면, 얼마나 많은 경기도민에게 갈등과 분노의 갑질을 일삼을까. 공적인 분노가 치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 이하의 이재명 전 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첫째 그 파일의 내용은 인간성 말살, 둘째 여성에 대한 폭력, 셋째 권력에 의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저는 이재명 전 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시간부터 공직 후보로 이 전 시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에게 묻는다. 이 전 시장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 도덕 기준에 부합하다고 생각하냐”며 “폭력과 갑질에 눈 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를 당장 교체하라. 그래야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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