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국종에 비대위원장 제안···이국종 “내 분야 아냐”

2018.07.07 14:41
디지털뉴스팀

김성태, 이국종에 비대위원장 제안···이국종 “내 분야 아냐”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은 전날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이 교수를 만나 한국당의 혁신작업을 이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교수는 “역량이 부족하다”며 거절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성태 대행이 저같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 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행은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 이 교수가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교수가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그러나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정치는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는 취지다.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귀순 북한 병사,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 등의 수술을 맡은 바 있다. 복합중증외상치료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자유한국당은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친 뒤 9일쯤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