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업그레이드된 한·미 동맹, 청년에게 기회의 플랫폼 되어야”

2023.05.01 11:05 입력 2023.05.01 19:08 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단 교민 구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단 교민 구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5박7일간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업그레이드되고 확장된 한·미 동맹은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으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조치를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안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여러 면에서 합의들이 있었는데, 안보도 앞으로 우리 미래세대에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산업, 과학기술 이쪽 측면은 이번에 여러 가지 양해각서(MOU)도 맺고 투자도 발표되고 했습니다만 그런 한·미 간에 산업 간, 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될수록 우리 청년들에게는 취업이라든지 비자라든지 여러 측면에서 많은 기회가 열릴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에 넷플릭스,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영화 업체들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만 그런 문화 분야에서 한·미 간에 협력이 많아진다면 그 분야에 특히 우리 청년 세대에게 기회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한·중관계 또는 한·러관계 관련 당부는 없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의 오래된 이웃 국가”라며 “상호 존중하면서 국제 규범만 준수한다면 어떠한 협력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에 방한하는 일정이 확정적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관해서는 “확정이 되면 양국에서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그는 당초 6월 정도로 예상됐었던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이번 달로 당겨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히 외교적으로 생각해 볼 순서이고, 그런 차원에서 양국에서 쭉 의견 교환은 있었다고 보면 되겠다”며 “아마도 일본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나 신속성에 대해서 다시 평가한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단 교민을 구출하는 ‘프라미스’(약속)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 앞 휴게시설인 ‘파인 그라스’ 야외 정원에서 외교부·국방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마찬가지”라며 “저 역시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수시로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을 챙겼습니다만, 일선에 계신 여러분이 고생하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탄이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직접 교민들을 이송한 남궁환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우리 군 수송기가 10여 개 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밤샘하며 협조를 이끌어낸 외교부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프라미스 작전의 성공은 우리 외교역량의 성과”라면서 “우리 정부가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국민 이송 시에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했는데, 우방국과의 협력을 쌓는 계기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라미스 작전이란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을 구출하는 작전이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의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교민 28명을 우리 군용기에 태워 경유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젯다 공항을 거쳐 서울공항으로 후송했다. 윤 대통령은 작전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도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을 지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단 교민 구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단 교민 구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