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9석·국민의힘 108석
민주연합 4명 소속 정당 ‘복귀’
시민사회 당선인 2명은 ‘미정’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2일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합당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오는 5월3일 전까지 마무리될 방침이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도 이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이번 합당으로 다음달 말 출범할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일단 169석, 국민의힘은 108석을 확보하게 됐다.
민주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의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합당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다음달 3일 이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당선인들이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당 합당 수임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당무위원회·중앙위원회 안건 부의의 건이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24일 당무위원회, 28~2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마무리되면 30일 중앙위 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회의에서 합당이 공식 의결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합당 신고를 통해 민주연합이 해산하게 된다.
민주연합은 4·10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총 22.69%를 득표해 14번 정을호 당선인까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당선인 중 민주당 몫 8명은 합당 절차를 거쳐 민주당에 흡수된다. 진보당 몫 2명(정혜경·전종덕), 기본소득당 1명(용혜인), 사회민주당 1명(한창민)은 본소속 정당으로 복귀하게 된다.
관심은 시민사회 몫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에 쏠린다. 서미화 당선인은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혁신당에 합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 당선인은 시민사회와 상의해 판단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조국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선 이들의 합류가 필수적인 만큼 범야권 연대를 통해 교섭단체를 추진하려던 조국혁신당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도 복당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총선 국면에서 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이로써 22대 국회 민주당 의석수는 지역구 161명에 비례대표 8명을 더해, 일단 169석을 기록하게 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도 이날 합당을 의결했다. 합당 절차는 오는 30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명에 국민의미래 당선인 18명을 더해 총 108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