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불출마 선언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

2024.06.17 14:0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재의결 안건으로 상정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등을 표결하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재의결 안건으로 상정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등을 표결하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 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 간두에 선 위기”라며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을 두고는 “(야당이)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 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지만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며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이대로’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옳은 것이 이기는 세상, 선한 사람들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대과제와 국가 의제들, 그리고 민생현안의 정책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