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 “김정은 위원장 조기 답방은 확실”

2018.11.01 18:21 입력 2018.11.01 20:09 수정

·“북·미 회담과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연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착착 진행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답방 문제를) 남북 간에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고, 올해 안에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상황의 진전에 따라 다소 변경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조기 답방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회담이 안 되는데 그래도 연내에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꼭 그것과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김 위원장이 ‘이른 시기에’ 서울을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는 기대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 답방은 북·미 간의 비핵화 논의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진전 상황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내에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북·미 간에 비핵화 조치 합의 등이 이뤄진 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되면 남북 정상 간에 보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후 춘추관에서 NSC 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후 춘추관에서 NSC 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뒤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이 2018년 11월1일 0시부로 지상·해상·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함으로써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 구축을 촉진하며 실질적인 전쟁 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특히 남북 간에 수차례 교전이 발생했던 서해 완충구역에서 양측이 함포·해안포의 포구·포신에 덮개를 설치하고, 포문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철원 지역 화살머리 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뢰 제거 작업이 남측에서 50% 가량 진행됐다”며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뢰 제거 과정에서 이미 유해 3구를 발굴했다”며 “내년 봄에 유해 발굴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 상당한 유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살머리 고지의 유해 발굴이 끝나면 바로 옆에 있는 백마고지로 옮겨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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