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여론조사

윤 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29%, “잘못한다” 49%

2023.12.31 17:15 입력 2023.12.31 19:24 수정

20~50대 부정평가, 60대 이상 긍정 평가 높아

가장 잘한 점 외교·안보, 못한 점 경제·민생·부동산

새해 주력 과제 물가안정 1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해 군인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해 군인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긍정 평가)이 29%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국정에서 가장 잘한 분야로는 외교·안보 분야가, 가장 못한 분야로는 경제·민생·부동산 분야가 꼽혔다.

경향신문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월 29일~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2%, ‘잘 하고 있는 편이다’가 17%였다.

부정 평가는 49%로 절반에 가까웠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37%,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가 12%를 기록했다. 그 외 ‘어느 쪽도 아니다’가 18%, 모름/무응답이 4%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평가 여론은 60대 이상과 아래 세대가 극명하게 갈렸다. 18~29세와 30·40·50대에선 긍정 평가가 10~20%대를 기록했다. 반면 60대에선 46%, 70대 이상에선 59%였다. 부정 평가는 30·40·50대에서 각각 52%, 71%, 62%로 과반이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6%), 강원(41%)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73%), 서울(52%), 경기·인천(54%)에서 과반이었다.

[신년여론조사] 윤 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29%, “잘못한다” 49%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들 중에서는 62%가 긍정 평가하고 18%가 부정 평가했다. 지지 정당을 국민의힘이라고 밝힌 이들 중 74%가 긍정 평가하고 7%가 부정 평가한 데 비춰보면 대선에 비춰 윤 대통령 지지자 이탈은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던 이들 중에는 4%가 긍정 평가, 86%가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답변자들은 가장 잘한 점으로 외교·안보(60%)를 첫손에 꼽았다. 경제·민생·부동산(13%)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10%선에 못 미쳤다. 부정 평가한 답변자들이 윤 대통령이 가장 못한 점으로 꼽은 분야는 경제·민생·부동산(35%)이었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20%), 외교·안보(18%), 인사 정책(16%) 순이었다.

새해에 정부가 주력해야 할 민생·경제 분야로는 물가안정(38%)이 꼽혔다. 물가안정 문제를 꼽는 답변이 전 연령대, 전 권역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성장(17%), 사회적 약자 복지 확대(13%), 부동산 시장 안정(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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