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웃고, 김병현 울다

2004.07.01 19:01

빅리그 조기 복귀를 노리며 나란히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병현은 1일 트리플A 포터켓 레드삭스 소속으로 뉴욕 메츠 산하 노포크 타이즈전에 나섰으나 2이닝 동안 1안타·1볼넷 2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앞선 2차례 등판에서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김병현은 재활 페이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김병현은 1회 볼넷과 실책으로 2사 1·3루 위기를 맞은 뒤 주자 일소 2루타를 얻어맞았다.

봉중근은 이날 루이빌 배츠 유니폼을 입고 트리플A 리치몬드 브레이브스전에 등판, 6이닝 6안타·1볼넷으로 3실점했으나 팀이 11-3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3일 마이너 강등후 첫 등판에서 5이닝 동안 7실점하며 패했던 부진을 만회하며 빅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향후 4차례 마이너 재활등판을 더 거친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메이저리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 공식 홈페이지(psgkorea.com/chp)는 이날 오렐 허사이저 텍사스 투수 코치의 말을 인용, “박찬호가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루키리그에서 2차례, 이후 더블A나 트리플A에서 다시 2차례 선발 등판한 뒤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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