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이기려면 선취골 넣어라”

2006.06.01 18:08

“스위스를 이기려면 반드시 선취골을 넣어야 한다.”

노르웨이 민영방송 TV2의 크누트 올라프 올스네스 기자가 조언한 스위스 격파의 필수조건이다. 올스네스 기자는 지난해 8월18일 스위스와 노르웨이의 평가전, 10월9일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스위스-프랑스전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스위스는 당시 노르웨이를 원정에서 2-0으로 꺾었고, 프랑스와는 홈에서 1-1로 비겼다.

선취골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는 스위스의 탄탄한 수비 때문.

그는 “스위스는 선취골을 뽑으면 바로 수비로 전환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스위스 수비가 워낙 촘촘해 한국이 먼저 실점하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위스가 먼저 실점하면 공세로 나오다 수비수 사이의 틈새가 벌어지는 약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스위스전에서 골을 뽑아내려면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 플레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략적인 면에서 한국이 스위스보다 낫다고 본다”는 그는 “G조에선 프랑스가 가장 우위에 있고 한국과 스위스가 16강 진출을 경합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취골만 뽑으면 한국에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주전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를 꼽으며 “프라이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혼자서 모두 넣었고 월드컵 예선에서도 거의 매경기 득점하는 등 파괴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오슬로|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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