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황선우 스승 이병호 감독 “자신감이 느껴진 후반 스피드 최강 드레슬에 밀리지 않았다”

2021.07.28 20:47 입력 2021.07.28 21:08 수정

스승 이병호 감독 관전평

“10년 전이라면 올림픽 금메달도 가능한 대단한 기록이 나온 겁니다. 자랑스러워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부쩍 성장한 황선우(18)의 서울체고 ‘스승’인 이병호 감독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제자’ 황선우의 역영에 뿌듯해했다.

무엇보다 황선우는 단거리 수영 세계 최강 케일럽 드레슬(미국·47초23) 바로 옆에서 대등한 레이스를 펼치면서 메달 경쟁권임을 증명했다.

이 감독은 황선우의 준결승 직후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후반 질주는 드레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선우의 스피드로 볼 때 (드레슬과 비교해) 레이스 구간 스피드는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후반 드레슬과 격차를 좁히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고 적었는데, 현실이 됐다.

이 감독은 “황선우가 수영 능력만큼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황선우도 잠영과 스퍼트가 좋은데) 결선에서는 드레슬을 포함해 더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황선우는 후반 50m에도 강점을 갖고 있고, 그것을 증명했다. 후반 50m 스피드가 그 어떤 선수보다 빨랐다”고 했다.

29일 결승 승부처도 결국 후반 스퍼트를 남기고 초반 50m에서 얼마나 접전 승부를 만드는지가 관건이다.

황선우는 준결승 전체 4위로 결선에서 6번 레인에 선다.

이 감독은 “마지막 50m는 어차피 전력을 다하는 구간”이라며 “다행히 자유형 100m는 체력 회복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다. 황선우가 초반 50m에서 다른 선수를 의식해 무리하기보다 자기 리듬으로 최대한 거리를 좁히면 후반에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