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맞을 짓 했으면 맞아야”···체벌 옹호 발언 논란

2014.06.01 10:24
디지털뉴스팀

유도선수 왕기춘(26·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체벌 옹호’ 댓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유도부 훈련단의 체벌 문화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비속어와 반말투로 작성됐다.

문제의 논란은 이 게시물에 왕기춘이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왕기춘은 “나도 후배시절에 많이 맞아 봤고 지금은 선배 입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댓글을 올렸다.

왕기춘 “맞을 짓 했으면 맞아야”···체벌 옹호 발언 논란

이어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거나 잘못하면 벌 받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또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글에도 그냥 맞은 내용만 있다”며 “저런 사람이야말로 용인대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기춘의 댓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경우라도 체벌은 정당하지 않다” “틀린 말은 아니다”, “선배가 후배를 때려도 된다는 발상이 충격적”, “운동부에서는 어느 정도의 체벌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왕기춘은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현재는 양주시청 유도부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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