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목회, 밤엔 자전거 도둑…두 얼굴의 목사 영장

2015.04.16 10:04 입력 2015.04.16 11:49 수정

교회 목사가 목회가 없는 밤엔 주택가 골목에서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ㄱ목사(53)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남구의 조그마한 개척교회 목사인 ㄱ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8일까지 인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와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30대와 안장 58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목사인 ㄱ씨가 훔친 자전거를 압수하고 있다.|인천 남부경찰서 제공

경찰이 목사인 ㄱ씨가 훔친 자전거를 압수하고 있다.|인천 남부경찰서 제공

ㄱ씨가 훔친 자전거는 최소 40만원에서 최고 7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ㄱ씨는 ‘자전거 매니아’라고 말했다.

ㄱ씨는 훔친 자전거를 교회 2층 창고에 둔 뒤 타고 다녔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목회가 없는 날에만 자전거를 훔쳤다”며 “ㄱ씨는 훔친 30대의 자전거 중 4건만 자백하고 나머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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