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교회 주말예배 중단·도서관 휴관·3.1절 행사 취소

2020.02.23 09:55 입력 2020.02.23 15:24 수정

23일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군수·구청장들과 화상회의로 논의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23일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상황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해 군수·구청장들과 화상회의로 논의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종교시설들은 주말예배를 포함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은 휴관하고 있다. 인천시도 3.1절 기념식을 취소했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ㄱ씨(61·여)가 코로나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겪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ㄱ씨의 동거남 ㄴ씨(60)의 검체 결과, ㄴ씨는 음성으로 나왔다. 인천시는 ㄴ씨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한 뒤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격리 해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ㄴ씨가 운영하는 부평종합시장 내 점포는 폐쇄조치했다.

인천시와 부평구, 부평전통시장 상인회는 또 이날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ㄱ씨가 다녔던 부평종합시장과 부평깡시장, 진흥종합시장 등을 임시 휴장하고, 방역소독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기독교와 불교·천주교 등 종교시설에 대해 자발적 활동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인천의 대형교회인 주안교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교회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 교회는 주일예배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가정예배로 대신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평구에 있는 북구도서관과 부평도서관을 이날부터 휴관하기로 했다. 또 북부교육문화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학원과 교습소도 철저한 방역과 함께 일정기간 휴원을 권고할 방침이다.

외부인에게 개방하는 학교시설도 당분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려던 3.1절 기념식을 취소했다. 대신 오는 28일부터 3월13일까지 ‘3.1절 기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인천시가 지정한 문구를 손글씨로 적은 뒤 사진을 찍어 본인의 SNS 계정에 업로드하고 친구 3명을 태그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은 휴관하고, 3.1절 행사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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