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서 코로나 확진환자 6명 발생…방역 비상

中 칭다오서 코로나 확진환자 6명 발생…방역 비상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6명이 발생했다. 중국 당국이 확진환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6명이 추가됐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57일만이다.

12일 칭다오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현지시간) 현재 6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칭다오에 있는 한 흉부과 병원과 관련 있다.

칭다오 당국은 전날 이 병원과 관련 있는 무증상 감염자 3명을 발견한 후 밀접 접촉자와 해당 병원 의료진 및 환자 등 37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전 무증상 감염자 3명 가운데 2명이 뒤늦게 증상을 보이면서 확진 환자로 전환됐다.

칭다오 위건위는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해당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환자 가족이라면서 현재 확인된 확진 확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모두 이 흉부과 병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진단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등 다른 국가와 달리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와도 발열, 기침, 폐렴 등 발병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칭다오 당국은 3일 내에 주요 구의 검사를 마치고 5일 내에 시 전체의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밀접 접촉자나 의료진, 입원 환자 등 14만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칭다오 당국은 긴급대응 기제를 발동해 방역 조치 단계를 격상하고 공공장소에서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 칭다오를 방문한 관광객 등은 446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근 도시들도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질병통지센터는 전날 긴급통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당분간 칭다오를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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