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 공무원 상줘라” 댓글 붙던 영상…진짜 대통령 표창 받았다

2021.03.17 10:50 입력 2021.03.17 10:57 수정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Imagine your Korea)에 올라 있는 ‘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편 화면 갈무리.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Imagine your Korea)에 올라 있는 ‘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편 화면 갈무리.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공동 주관의 ‘제1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에서 한국관광 해외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를 기획한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 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처음 서울편이 한국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후 부산편 등이 순차 공개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는 K-pop 아이돌 등이 등장하는 기존의 틀에 박힌 홍보 영상 틀에서 벗어나 판소리 그룹 ‘이날치’의 국악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전위적인 춤사위의 조화를 내세우면서 국내외에서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유튜브 채널 등엔 해당 영상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올라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Imagine your Korea)에 올라 있는 ‘Feel the Rhythm of Korea’ 부산편 화면 갈무리.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Imagine your Korea)에 올라 있는 ‘Feel the Rhythm of Korea’ 부산편 화면 갈무리.

관광공사 측은 “이번 홍보영상은 기존 한류스타 중심의 홍보영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였다”며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80년대~00년대생)를 대상으로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6억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언론은 해당 영상 조회수의 90% 이상이 유튜브 유료 광고 집행 덕에 가능했던 수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당시 논란에 대해 “해당 논란은 기업이나 관공서 유튜브 영상 도달의 매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한 지적으로 보인다”며 “기본적으로 사적인 컨텐츠에 비해 기업, 공공기관 홍보 영상(광고성 영상)은 도달이 어렵고 초반 입소문을 위해 어느 정도 광고 집행을 하는 것은 필수이며 해당 영상의 오거닉뷰(Organic view·시청자가 자발적으로 찾아 본 영상 조회수)는 유의미하게 높았으므로 모든 것이 광고의 덕이라고 할 순 없다”고 했다.

앞서 해당 영상은 지난해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공공기관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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