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경제개혁 한참 멀었다” 신년사 관영 매체에 기고

“올해 새 발걸음 내디딜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년사에서 “2014년 개혁의 길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화통신 신년 기고문을 통해 “만약 국민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면 개혁은 의의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는 2013년에 전면적인 개혁 심화를 위한 총체적 방안을 짜고 미래발전의 웅대한 청사진을 그렸다”며 “우리가 개혁을 추진하는 근본 목적은 국가가 좀 더 부강해지고, 사회가 더욱 공평하고 정의로워지며, 인민들의 생활이 더욱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이미 무수하게 많은 성과를 거뒀고,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개혁이란 용어를 5차례 언급했다.

시 주석은 신화통신 기고문에서 “인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공평의식과 민주의식, 권리의식도 부단히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평정의와 인민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제체제 개혁은 완성되려면 한참 멀었다”며 “경제개혁을 중점에 놓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30일 중국의 각종 개혁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인 개혁영도소조 조장을 맡기로 하는 등 직접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시 주석 집무실 첫 공개</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베이징의 지도자 집단 거주지인 중난하이의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 모습은 CCTV 등 국영매체를 통해 국내외에 전달됐다. 베이징 | 신화연합뉴스

시 주석 집무실 첫 공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베이징의 지도자 집단 거주지인 중난하이의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이 모습은 CCTV 등 국영매체를 통해 국내외에 전달됐다. 베이징 | 신화연합뉴스

한편 시 주석이 집무실에 앉아 국내외에 신년사를 전달하는 모습은 국영 CCTV와 중국인민방송을 통해 공개됐으며, 그의 집무실도 외부에 처음 공개됐다. 집무실에는 대형 만리장성 그림이 걸려 있었고, 책상에는 유선전화 3대가 놓여 있었다.

책장에는 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1987년 푸젠(福建)성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있었다. 또 2012년 2월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축구장에서 구두를 신은 채 공을 차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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