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시진핑 주석 방한시 공동성명에 한반도문제 공통인식 담길 것

2014.07.01 20:11 입력 2014.07.01 20:17 수정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주석 방한시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며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한 공통인식이 담길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양국이 일본을 겨냥한 조치나 발표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북한을 거치지 않고 한국을 먼저 찾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류 부부장은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어떤 나라에 설명한 의무가 중국에는 없다고 말했다.

류전민 부부장

류전민 부부장

류 부부장은 오는 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예정된 시 주석의 한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룸에서 내외신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류 부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왜 북한을 방문하지 않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의 남북과 모두 지속적으로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원활한 소통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중국과 한국간 협상의 결과다. 한국만 단독방문하는 것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다른 국가를 방문하는 별도로 일정이 마련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

“한반도 핵문제는 국제사회를 다년간 괴롭혀 왔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유지해온 일관된 정책이다. 양국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진전시킬 것이다. 유관 문제는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다. 회담 후 양국 지도자들이 자연스럽게 답변하게 될 것이다”

-합작문건, 연합성명에서 북한을 언급할 것인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시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이번에도 공동 성명이 발표될 것이다. 필연적으로 성명에는 한반도 핵문제가 언급될 것이다. 필연적으로 담판을 통해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동인식이 담길 것이다. 부속문건은 경협, 환경, 에너지, 인문교류, 교육, 영사 협정 등이다. 그리고 많은 장관들이 각각 협정 서명이 참여할 것이다”

-주한미군 문제도 논의되는가?

“중한 양국은 모두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 공동 관심의제에 대해 토론하게 될 것이다. 필연적으로 어떻게 하면 동북아 평화를 진일보 시킬 것인지 논의하고, 어떻게하면 동북아 평화협력을 강화할 것인지 얘기할 것이다. 중한은 지역의 빠르게 발전하는 국가로 모두 평화와 안정을 갈망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어떻게하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얘기하게 될 것이다. 제3국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번 방문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미국은 한국에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문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각은?

“전후 60여년동안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평가는 다양하다. 미한 관계가 어떻게 강화되든지간에 동북아 국가의 상호신뢰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한국도 미국의 요구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지만, 한국은 평화와 안정을 갈망하는 것이 중국과 같기 때문에 긴장과 군비경쟁이 나타나지 않길 희망한다”

-중국은 시진핑 방한 후 북한에 관리를 파견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인가?

“중국은 주변 국가들과 매우 밀접한 왕래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베이징을 거쳐 나가며 우리도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 시 주석의 방문은 양국 협력관계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 어떤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떤 국가를 위해 통보할 의무는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국가들과 우호적 왕래를 유지할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시 주석 방문과 연관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나?

“중한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모두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자로 일본 역사문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역사 뒤집기 등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이야기하지 않으면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이번 방문기간에 양국이 일본을 겨냥한 조치나 발표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저하되는 것을 설명하는게 아닌가? 이번 방문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인가?

“중한 지도자간 회담은 어떻게 하면 양국간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것인가 하는 데 중점이 있다. 당연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다.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한 공통의 인식에 도달할 것이다. 특히 담판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공통인식에 도달할 것이다. 중국은 남북 쌍방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계속 격려할 것이다.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격려해 왔다.

중국은 한반도의 남북 인접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 또 한국이 좀더 적극적인 태도로 북한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길 격려해 왔다. 중국과 북한의 협력 내용은 양국 국내 사정의 발전에 제약을 받는다. 그러나 양국 협력은 어떠한 영향도 받고 있지 않다. 현재도 발전을 향해 가고 있다.

중국과 북한 한국의 발전관계가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문이 항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정한 공헌을 하길 희망한다”

-오늘 베이징에서 북일 회담이 열렸다. 북일 관계의 진전에 우려를 표명하진 않을 것인가?

“냉전이 종식된 후 중국은 줄곧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발전된 관계를 갖기를 격려해 왔다. 우리는 북한과 유관 국가들의 대화와 소통을 환영한다. 베이징이 무대가 되는 것을 환영한다. 과거 6자회담중 일본은 종종 납치 문제를 제기하곤 했다. 우리는 무관한 주제를 6자회담에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양국이 소통을 통해 6자회담의 회복에 공헌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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