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국양제 방침 견지, 완전한 통일 실현 노력”

2019.10.01 22:14 입력 2019.10.01 22:16 수정

‘강한 중국’ 원칙 강조…홍콩 반중 시위대·대만 독립 세력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에서 두번째)이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인 1일 후진타오 전 주석(왼쪽), 장쩌민 전 주석(오른쪽에서 두번째), 리커창 총리와 함께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베이징 |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에서 두번째)이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인 1일 후진타오 전 주석(왼쪽), 장쩌민 전 주석(오른쪽에서 두번째), 리커창 총리와 함께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베이징 | AP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앞으로 우리는 평화통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방침을 견지해야 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앞서 가진 중요 연설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하며 중화의 아들과 딸들이 단결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콩과 대만을 아우르는 ‘강한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을 강조함으로써, 장기화하고 있는 홍콩의 반중 민주화 시위, 대만 독립 세력의 득세 움직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중국 공산당 지배체제를 언젠가는 관철시키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전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따라야 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당의 기본 이론과 노선, 방침을 전면적으로 관철해 새 역사의 위대한 사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어떠한 힘도 우리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고,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중국군과 무장 경찰부대가 국가 주권과 안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해야 하고 세계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어제는 인류 역사책에 쓰여 있고 중국의 오늘은 인민들의 손으로 만들고 있으며 중국의 내일은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감안, 시 주석이 대규모 열병식과 강한 어조의 연설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내려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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