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 역풍 거센 영국

스코틀랜드 “EU와 독자협상”…북아일랜드 또 ‘분리독립론’

2016.06.26 23:36 입력 2016.06.26 23:44 수정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스코틀랜드의 ‘탈영국’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다시 치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유럽연합(EU) 안에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독자협상을 하겠다고 나섰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석장관(자치정부 수반)은 25일(현지시간) 각료회의 후 “EU에서 스코틀랜드의 지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찾고자 EU 기구들, 다른 회원국들과 즉시 협상하기로 내각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결정과 달리 자신들은 EU에 남겠다는 것이다. 스터전은 그러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제2의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해 법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이번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62%가 잔류 쪽에 표를 던졌다. 하지만 결론이 브렉시트로 나오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은 급등하고 있다. 선데이포스트는 26일 여론조사 결과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지지는 5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4년 주민투표 때의 45%에 비해 독립하자는 여론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북아일랜드 분리론도 다시 나왔다.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신페인당 은 영국에서 나와 아일랜드로 병합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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