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아프리카 돕기 ‘라이브8’

2005.07.01 18:10

1985년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로 세계를 감동시킨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가 2일 20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6일 열리는 G8(서방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 맞춰 이들 선진국이 아프리카 빈곤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는 의미에서 ‘라이브 8’로 이름 붙여졌다.

세계 팝스타들이 한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은 TV, 라디오, 인터넷(www.aol.com) 등으로 생중계돼 전세계 인구의 85%인 55억명이 함께하는 방송 사상 최대규모의 축제가 될 전망. 20년전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 때는 아프리카에 보낼 구호금 모금이 목적이었지만, 이번에는 G8 국가에 아프리카 채무를 완전 탕감하고 지원금을 2배로 늘리도록 촉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당초 런던·파리·베를린·로마·필라델피아 등 서방 5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도쿄와 에든버러, 모스크바, 토론토, 요하네스버그가 가세하면서 10개 도시로 늘어났다.

공연에는 마돈나, 폴 매카트니, 엘튼 존, U2, 스티비 원더, 본 조비, 퍼프 대디, 앨리시아 키스, 머라이어 캐리, 데스티니스 차일드, 롭 토마스, 블랙 아이드 피즈 등이 참여한다.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 원년멤버도 24년 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티켓은 무료로 배포됐다. 런던에서는 이번 콘서트 티켓을 내건 약 2,800원짜리 ‘문자메시지’ 응모에 2백만명이 참여해 지난 쓰나미 때의 72만건의 기록을 가볍게 누르고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아일랜드 록가수 밥 겔도프는 “일시적인 구호금은 아프리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