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앤피치’가 남성 모델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해 소송에 휘말렸다고 17일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벤자민 바우어스란 남성 모델은 최근 “화보 촬영 중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당했다”며 미국 아베크롬비앤피치를 상대로 백만달러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바우어스는 아베크롬비 근무 당시 캐스팅 디렉터의 소개로 모델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힐번과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 사진 촬영을 하게 됐다. 힐번은 사진 촬영 중 “모델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편안한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촬영장에서 옷을 벗고 성적인 행위를 통해 긴장을 풀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힐번 스스로도 자신의 하반신을 노출하며 성적인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어스는 “사진 촬영은 애초 나의 모델 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용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