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침공 닷새 만에 첫 휴전 협상 개시

2022.02.28 20:12 입력 2022.02.28 20:44 수정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개시했다.|벨라루스 외무부 트위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개시했다.|벨라루스 외무부 트위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일째인 28일(현지시간) 양측 대표단이 처음으로 휴전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7시10분)쯤 회담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회담은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서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주(州)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에는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과 외무부 인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대표단에는 대통령실 인사 및 국방부와 외무부 인사 등이 포함됐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회담은 원래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안전을 이유로 폴란드를 경유해 오기로 하면서 몇 차례 연기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첫 휴전 협상이 개시됐지만 회담 의제에서부터 의견이 갈리면서 이번 협상이 성과를 낼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러시아 측은 앞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적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이번 회담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보지 않지만 대표단에 시도해 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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