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태소위원장 “북 7차 핵실험, 한미일 3각동맹 중요성 부각”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미일 3각 동맹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미 베라 미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대담에서 “한국에는 강력한 한미일 3각 동맹이 중요하다는 실질적인 요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베라 위원장은 “일본 총선이 마무리된 지금이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출 적기”라며 “한국에도 당분간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정치는 잠시 놓아두고 실질적인 3각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초부터 한·일 양국과 원만한 관계를 구축해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으로 무대는 마련됐다”고 말했다.

베라 위원장은 임박했다는 경고가 여러 차례 나온 북한의 7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역내 지정학적 문제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강력한 3각 동맹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에 열려 있으나 현재로서는 어떠한 대화의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봉쇄 등으로 ‘셀프 제재’를 하고 있어 제재 효과도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베라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에 거듭 반대하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한미일 3각 공조가 사실상 유일한 북핵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베라 위원장은 중국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는 장기적으로 북한이 아니라 중국이 전략적 위협이라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이미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이날 토론에서 “북한은 기술적으로 또 다른 핵 실험 준비를 마쳤으며, 이는 차세대 전술핵 무기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로운 전술무기에 맞춘 개량 핵탄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전격적인 대화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지만, 내 분석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홍수와 가뭄을 포함해 여러 경제적 상황이 있겠지만, 이는 북한에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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