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블론 초콜릿 로고에서 마터호른 산 사라진다

2023.03.07 13:33 입력 2023.03.07 14:07 수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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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모양 초콜릿으로 유명한 스위스 토블론 초콜릿 바 로고에서 마터호른 산의 이미지가 사라진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블론 초콜릿을 생산하는 미국 스낵기업 몬델레즈는 이날 성명을 내고 향후 토블론 포장지에 기존의 마터호른 산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이미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몬델레즈 측은 “새 포장 디자인에는 기하학적 삼각형의 미학에 맞는 현대적이고 간결한 모습의 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블론 초콜릿 상자에 있는 “스위스의(of of Switzerland)”라는 문구는 “스위스에서 설립된(established in Switzerland)”으로 바뀐다. 현재 로고에 있는 산을 오르는 곰의 이미지는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는 몬델레즈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스위스에 있는 생산 시설 일부를 올해 말까지 슬로바키아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스위스는 2017년 발효된 ‘스위스다움’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기업이 자사 제품을 스위스 제품이라고 홍보하거나 스위스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의 경우에는 원재료의 80%가 스위스산이어야 스위스산이라고 표시할 수 있다. 우유나 유제품의 경우에는 원재료의 100%가 스위스산이라야 한다.

토블론 초콜릿의 첫 매장은 1868년 창립자 테오도르 토블러의 고향인 스위스 베른에서 문을 열었다. 토블론 초콜릿의 삼각형 모양은 베른 인근의 마터호른 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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