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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소각장이 예술공간으로 재탄생…‘부천아트벙커39’ 개관

2018.04.16 14:40

경기 부천 삼정동 쓰레기소각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천시는 삼정동 쓰레기소각장을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 ‘부천아트벙커39’ 개관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1995년 준공된 삼정동 쓰레기소각장은 하루 200여t의 쓰레기를 소각하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을 배출하다 대장동에 새로운 소각장이 생기면서 2010년 폐쇄됐다.

부천 삼정 쓰레기소각장이 문화예술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로 재탄생했다.|부천시 제공

부천 삼정 쓰레기소각장이 문화예술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로 재탄생했다.|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2014년부터 문체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지원사업에 공모, 선정돼 시비와 국비 등 95억 원을 들여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시켰다.

소각장 전체 7200㎡ 중 3100㎡에는 전시·공연이 가능한 멀티미디어홀과 다목적 야외 공간인 중정, 인문교양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실 등을 마련했다.

특히 옛 소각장의 모습을 보존해 폐소각장 문화재생의 의미도 남겼다.

부천아트벙커39로 탈바꿈 하기 전의 삼정 쓰레기소각장 모습|부천시 제공

부천아트벙커39로 탈바꿈 하기 전의 삼정 쓰레기소각장 모습|부천시 제공

‘부천아트벙커39’라는 명칭은 부천과 문화예술, 소각장의 쓰레기벙커를 의미하며, ‘B’는 부천의 영문표기(Bucheon)와 벙커(Bunker)의 약자이다. 39는 소각장 벙커 높이 39m를 의미한다.

부천시는 다음달까지 소각장 외부 문화공간을 조성한 뒤 6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6월1일 개관 행사로는 해외 아티스티 초청 미디어아트전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폐소각시설을 문화시설로 재생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부천아트벙커B39가 전 세계 미디어아트의 본산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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