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강효상, 더는 정보 주는 후배 없다는 사실 드러나"

2019.07.01 10:33 입력 2019.07.01 10:42 수정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해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저의 외교안보 채널을 동원한 결과,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지 않고 전화통화만 할 것 같다’고 예고했다가 틀린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북·미 정상이 만나지 않을 것이고 짧은 전화통화만 한다고 했지만, 이 얘기는 3시간이 지나 완전히 허위임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이 고교 후배인 외교부 공무원으로부터 외교 기밀인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얻은 뒤 유출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제기한 ‘방일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우산 홀대’ 논란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G20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비행기에서 우산을 쓰고 내리는 것을 보고 일부 언론에서 홀대 의혹을 제기했고, 민경욱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비가 오는데 우산 쓰는 의전을 받으면 국민들 욕 먹는다’는 글을 올렸다”라며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일본에서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페루에 도착했을 당시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린 적이 있다”며 “당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알려졌는데, 민 대변인은 이 경험을 이유로 비 올 때 우산을 쓰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이 외교적 홀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외교 안보에는 모든 정치세력이 협력해야 한다”며 “비난을 위한 비판은 멈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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