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흉기로 학생 체벌하다 자상 입혀

2014.12.08 16:00 입력 2014.12.08 18:49 수정

고교 교사가 학생을 체벌한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상해까지 입힌 사실이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익산시 ㄱ고등학교의 ㄴ교사(48)가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해 이 중 한 학생이 상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학생인권교육센터 조사결과 학년부장인 ㄴ교사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쯤 자율학습 시간에 2학년 학생 2명이 바둑을 두고 다른 2명은 이를 지켜봤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교무실로 불렀다.

ㄴ교사는 흉기의 등 부분으로 학생들의 왼팔 어깨와 허벅지 등을 2대씩 때렸다. 이 와중에 학생 한명은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4㎝가량의 자상을 당했다. 인권교육센터는 ㄴ교사가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의자에 뒤돌아 앉게 한 후 둔기로 발바닥을 때리는 체벌을 해왔으며, 이 같은 체벌은 올해 3월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센터는 ㄴ교사가 체벌사실을 인정했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학생인권센터는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지난 3일 직권 및 방문조사를 벌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 안건은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상정됐고 교육감에게 ㄴ교사를 징계 조치한 후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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