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 "동성애자 무리는 더러운 좌파"

2015.10.08 17:19 입력 2015.10.08 20:44 수정
백철 기자

공영방송 이사가 토론회 자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했다.

조우석 KBS 이사(59)는 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동성애·동성혼 문제 어떻게 봐야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저 또한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조 이사는 앞서 기고와 인터뷰에서 “고 이사장은 우리 시대의 의인”이라고도 했다.

조우석 이사는 토론회에서 “좌파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다. 무식한 좌파, 똑똑한 좌파, 더러운 좌파다. 더러운 좌파는 동성애자 무리를 가리키는 저의 카테고리”라고 말했다.‘똑똑한 좌파’를 설명하던 조 이사는 “문재인이라고 어느 당에 대표하는 친구가 공산주의자라는 말에 발칵 화를 내는데 그 친구는 자기가 왜 공산주의자인지 모를 것”이라고 했다.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의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에서 2번째가 조우석 KBS 이사. / 백철 기자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의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에서 2번째가 조우석 KBS 이사. / 백철 기자

조우석 이사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염두에 둔 듯 “제가 볼 때 얘기한 분이 정확한 지적을 한거라고 저는 확신한다.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저 또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조우석 이사는 ‘동성애와 좌파 사이의 연결고리 3개’란 주제의 토론문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 조 이사는 “동성애자들이 노리는 게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복이라고 확신한다”며 “저는 뒷감당하는 소리만 한다. 제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와 좌파 연대의 결정적 증거는 노무현이다. 2007년 노무현이가 국가인권위를 통해 차별금지법을 발의했다”며 “이거야말로 노무현이 우리 사회에 끼친 악영향 중 가장 큰 거라고 단언한다. 우리가 막지 못할 경우 국가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사회 현상이 더러우면 더럽게 이야기를 해야지 점잖케 하면 우리가 당한다. 더러운 것을 더럽다고 말해주는게 상식”이라고 했다.

조우석 이사는 동성애자와 좌파의‘연결고리’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성소수자 인권운동가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그는 “동성애와 좌파 사이의 밀월은 동성애 관련 활동가 무리의 면면에서 새삼 보인다. 그걸 보여주는 게 정욜(인권재단사람 활동가)“이라며 “그가 에이즈 환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욜의 애인은 에이즈 환자”라고 했다.

조우석 이사는 “또 한명의 활동가로 곽이경(민주노총 대외협력부장)이라는 사람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까보니까 좌빨”이라며 “동성애자와 좌빨 사이의 더러운 커넥션에 대해 더 이상의 증거는 굳이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정욜 활동가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무리 과거 언론에 나온 내용이라 해도 개인 신상을 공격하는 방식에 환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활동가는 “‘연결고리’를 언급한 것은 성소수자 인권뿐만 아니라 진보운동의 모든 것을 부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소수자 인권 지지 흐름을 막으려는 의도를 느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와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자변)가 주최했다. 민성길 연세대 정신의학과 명예교수, 이태희 자변 변호사, 이용희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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