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충돌

김무성 첫 반응…“청와대 누군데?”

2014.10.21 17:01 입력 2014.10.21 17:05 수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정면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누군데?”라고 되물었다.

중국 방문 기간 개헌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일 아침 회의에서 (개헌 발언에 대해) 해명할 때 일체 앞으로 개헌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김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주에 머물렀다가 오후 4시쯤 국회 의원회관에 등장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개헌 비판’ 발언 소식은 김 대표의 제주 체류 중 전해졌다.

‘현재 권력’인 청와대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사람으로 ‘미래 권력’인 여당 대표의 정면 충돌인 셈이다. ‘신·구 권력 전면전’으로 비화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의원회관 7층에 있는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기자들의 계속되는 ‘개헌’ ‘청와대’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말을 자르며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하며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6일 방중 도중 “정기국회 이후 개헌논의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고 했다가 다음날인 17일 “제 불찰이었다”며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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