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녕들 하십니까’ 첫 대자보 민주화운동 기념 사료로 보존 추진

2013.12.16 14:07 입력 2013.12.16 16:01 수정
김여란 기자

고려대가 ‘안녕들 하십니까’ 첫번째 대자보를 민주화운동 기념 사료로 보존하기로 했다.

16일 고려대 박물관 기록자료실은 고려대 경영학과 주현우씨(27)가 지난 10일 교내에 붙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민주화운동 기념 사료로 보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고려대 기록자료실은 고려대 박물관 소속으로 교사 관련 자료를 수집, 보존, 관리, 전시하는 교내 기관이다. 기록자료실은 “대자보를 처음 게시한 주현우 학생이 동의한다면 대자보 철거 이후에 수집하여 보존, 관리하고 싶다”며 주씨에게 향후 대자보 인계를 요청했다.

고려대 주현우씨(27)는 10일 오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자보를 손으로 써 교내에 붙였다. 9일 밤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4213명이 직위해제 되고, 밀양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는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제공

고려대 주현우씨(27)는 10일 오전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자보를 손으로 써 교내에 붙였다. 9일 밤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4213명이 직위해제 되고, 밀양 주민이 음독자살을 하는 “하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제공

기록자료실 관계자는 “최근 끝난 학생회 선거 자료들이나 교내 자료는 다 수집을 하는 편이고, 이번 대자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만큼 보존할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2010년 자퇴한 김예슬씨가 쓴 대자보도 보존하려고 했지만 미처 구하지 못해 사진자료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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