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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마감까지 현장에서

2004.11.01 16:01

한울 통나무학교는 ‘실습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더구나 교내 교육에 머물지 않고 직접 집짓는 현장 경험을 통해 기초기술부터 마감 과정까지 익힐 수 있다. 배울 당시 마땅한 건축현장이 없었다면 나중에라도 겪어볼 수 있게 한다.

이곳은 경주시 안강 하곡리의 폐교된 하강초등학교 자리에 지난해 들어선 3번째 통나무학교이다. 앞서 1997년 안강의 다른 곳과 99년 대구에서 학교를 열었다.

총 300명 이상이 통나무 집짓기를 배웠고 창업한 사람도 23명이나 된다. 일본이나 뉴질랜드로 이민간 수료생도 더러 있다.

프로반은 4주 동안 대개 학교에서 숙식하면서 집중적으로 익힌다. 물론 계속 남아서 배울 수도 있다. 비용은 88만원. 통나무 집짓기 기술로 생업을 삼으려는 사람이 대다수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수별로 5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프로반은 현재 10기생까지 배출했다.

주말반은 인근 지역에 살면서 통학 교육을 받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1~5시, 일요일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총 12주 과정이다. 비용은 44만원. 주말반은 직장인이 많은데, 보통 자신의 전원주택을 직접 짓고 싶어하는 이들이다.

한울 통나무학교는 북미식 통나무집은 물론 황토집이나 개량 한옥, 정자, 펜션까지 짓는다.

김명석 본부장은 “국내 통나무 집짓는 기술은 미국·캐나다보다 몇년 앞서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병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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