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카드 씀씀이 세계1위

2005.06.02 08:28

우리 국민의 신용카드 건당 평균 결제액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미국, 일본 등 13개국과 비교해 1일 내놓은 ‘주요국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183.9달러(약 22만원)였다. 2, 3위를 기록한 스위스(139.2달러)와 네덜란드(125.4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우리나라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배가량 많은 미국(93.4달러)과 일본(90.1달러)에 비해서도 2배 많은 수준이다.

1인당 신용카드 발급은 1.78장으로 미국(4.38장)과 일본(1.99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1인당 거래건수도 45.8건으로 미국(62.9건) 다음이었다.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거래금액·건수가 많은 원인은 카드 가맹점의 단말기가 세계 최다인 1백만명당 35만7천7백99개에 이를 정도로 카드를 이용하기 쉬운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금카드 이용도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을 뛰어넘어 상위권이었다. 건당 평균 거래금액은 390.3달러(약 46만5천원)로 일본(501.9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1백만명당 현금인출기(CD)·현금입출금기(ATM)는 1백만명당 1,672대로 1위로 조사됐다.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1인당 민간보유 현금은 304달러(약 36만2천원)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민간 현금보유액 1위는 일본(5,305)이었고 스위스(3,349달러), 홍콩(2,421달러), 미국(2,292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민간보유 현금은 중앙은행을 통해 시중에 풀린 현금 가운데 금융기관이 보관 중인 것을 뺀 나머지로 민간에 유통되고 있는 현금을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안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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