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 된 내아들 책임져라” 비난광고 파문

2010.09.29 22:11 입력 2010.09.30 15:50 수정

“인생은 아름다워, 보고 게이 된 내아들 책임져라” 비난광고 파문

동성애를 소재로 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난하는 광고가 한 일간지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 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연합’ 은 한 일간지에 “동성애는 문화적, 환경적 요인으로 학습돼 확산된다”면서 “<인생은 아름다워>보고 ‘게이’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지라”는 문구의 광고를 냈다.

이들은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민의 건강과 공익에 반하는 동성애 미화”라며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며 문화적·환경적 요인으로 학습되어 확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SBS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온 반대의견들은 일방적으로 삭제하며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아들이 게이가 되고 에이즈에 걸려 죽는다는 주장 자체가 논리의 비약”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작가 김수현은 <인생은 아름다워> 동성애 비난광고가 일간지에 게재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를 통해 “인아보고 게이 된 내 아들 에이즈 걸리면 운운 광고 났다면서요. 웃음도 안 나오네요. 전혀 내 마음 힘들지 않아요”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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