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UAE 유전에 후판 공급

2014.04.17 11:21 입력 2014.04.17 11:30 수정
김형규 기자

현대제철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기업 ‘ADMA OPCO’사가 발주한 대형 유전 생산기지 프로젝트인 ‘SARB’에 소요되는 2만5000t의 철강재(후판재 1만2000t, 형강재 1만3000t)를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 완료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SARB 프로젝트는 2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육지가 아닌 심해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유전 생산기지 개발 프로젝트다 보니 온도와 압력 등 여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고성능 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후판 생산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후판 생산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해양구조물이나 유전 생산시설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압연과 교정이 어려워 개발과 생산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현대제철이 이런 고성능 후판 강종에 대한 개발과 판매를 강화하며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후판 중 워터탱크(Water Tank)에 공급되는 ‘QT’(Quenching & Tempering)재는 특수한 열처리 라인을 거쳐 개발된 전략제품으로 강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워터탱크는 이름과 달리 물이 아니라 해양에서 뽑아온 원유와 부산물을 저장하는 특수 탱크의 일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 강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철강업계 불황 속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해 신시장에 대응하고 신종 강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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