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시가총액 4000조원 돌파…10년 새 최대폭 상승

2018.06.24 15:06 입력 2018.06.24 21:31 수정

<b>집값 고공행진</b> 지난해 주택 시가총액이 4000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24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 아파트 단지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집값 고공행진 지난해 주택 시가총액이 4000조원을 넘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24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 아파트 단지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주택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4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7.6% 늘어난 것으로, 2007년 13.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주택 시가총액 증가율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졌던 2012~2013년에 3%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부가 2014년 8월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를 완화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2015년 5.3%, 2016년 6.5%에 이어 지난해 7%를 넘었다.

주택 시가총액은 소득보다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1722조4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어 증가율은 주택 시가총액보다 2.5%포인트 낮았다. 둘 간 격차는 2015년 0.1%포인트, 2016년 1.6%포인트에 이어 더 커졌다. 이는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빚을 내서 집을 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말 가계신용은 1450조84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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