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자가격리자 첫 사망···“병상없어 대기하던 신천지 교인”

2020.02.27 10:36 입력 2020.02.27 12:03 수정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대기를 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숨졌다. 국내 13번째 사망자로, 70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코로나19 관련 방역대책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코로나19 관련 방역대책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쯤 집에서 영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ㄱ씨(74)가 급성 호흡곤란 증세로 이날 오전 9시쯤 숨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남성은 이송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했고, 병원 도착 후에도 심폐소생술을 계속 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대구시가 정부에서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지난 23일 이동검진팀에 의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기저질환으로 20여년 전 신장이식을 받은 적이 있다.

시 관계자는 “ㄱ씨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발열과 기침 등을 앓고 있었으며, 사망 전날(26일)까지도 특이증세는 없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하루 2차례씩 ㄱ씨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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