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남자 축구 결승은 스페인 vs 브라질, 일본은 동메달 결정전

2021.08.03 23:05

일본 선수들이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뒤 실망하고 있다. 사이타마 | AP연합뉴스

일본 선수들이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뒤 실망하고 있다. 사이타마 | AP연합뉴스

스페인과 브라질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의 정상을 다툰다.

스페인은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종료 직전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7일 결승전에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2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멕시코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간신히 꺾은 2016 리우올림픽 챔피언 브라질이다.

반면 안방에서 첫 결승 진출을 노리던 일본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8강에서 코트디부아르를 5-2로 대파한 스페인은 일본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득점은 좀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메리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취소돼 득점 찬스를 얻지 못했다. 후반 37분 아센시오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일본의 골키퍼 다니의 선방쇼에 가로 막혔다.

스페인은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전 후반에 들어서야 팽팽한 균형을 깼다. 아센시오가 해결사였다. 아센시오는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야르시발의 패스를 받은 뒤 돌아서며 반대편 골포스트를 노리는 왼발로 골문 구석을 꿰뚫은 뒤 포효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선 멕시코가 2012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브라질과 연장전까지 12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백전노장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버티는 멕시코는 승부차기에 희망을 걸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멕시코는 1, 2번 킥커인 에두아르도 아기레, 요한 바스케스가 연이어 실축한 반면 브라질은 4명의 킥커가 모두 골망을 가르며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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