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상속끼고 집사는 2030···강남3구, 타지역의 2배

2021.10.05 10:01 입력 2021.10.05 17:01 수정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집을 사는 강남3구의 2030세대 비율이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김기남 기자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7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자금조달계획서 123만7243건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집을 산 2030세대 중 ‘증여·상속’을 끼고 산 비율은 36.7%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비수도권 지역 해당 거래 비율인 18.5%의 두 배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2030세대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423건이었다. 이 중 36.7%인 1256건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비수도권에 집을 산 2030세대는 4만7275건이었다. 증여·상속을 낀 경우는 18.5%인 8730건이었다.

2020년 상반기 2030세대의 주택구매 현황.

2020년 상반기 2030세대의 주택구매 현황.

증여·상속을 포함한 강남3구의 2030의 주택 구매 비율은 2018년 상반기 0.9%에서 2019년 상반기 19.6%, 2020년 상반기 32.3%, 올 상반기 36.7%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연령대로 범위를 확대하면 올 상반기 강남3구 주택구입자 중 증여·상속을 낀 비율은 19.6%였다. 이 역시 8.6%에 그친 비수도권의 2.3배 수준이다.

강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강남3구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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