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 검증 표준화한다···KTC와 센터 구축

2021.12.24 11:06 입력 2021.12.24 14:29 수정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왼쪽)과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이 지난 23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왼쪽)과 제대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이 지난 23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국내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시스템의 표준화된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KTC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검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과 KTC는 품질검증센터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내구성, 신뢰성, 보안성, 실충전 성능 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충전 시스템의 객관적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테스트 차량과 충전기를 제공하고 충전 시스템의 테스트 서버를 구축한다. KTC는 품질검증센터 부지와 장비, 시설을 제공하고 검증 표준화를 위한 평가항목을 개발한다. 품질검증센터는 KTC에 들어선다.

품질검증센터 구축은 전기차 차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와 충전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개발 단계부터 차량, 충전기, 충전 시스템을 통합 검증해 자사의 전기차와 국내 충전기 사이 최적의 호환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충전기, 모바일 서버, 결제 서버, 인증 서버 등 전기차 충전 시작부터 종료까지 각 절차에 필요한 단계별 성능을 평가한다. 이러한 검증 시스템을 충전기 제조사와 충전 사업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EV사업부장은 “고객에게 충전 품질이 확보된 전기차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충전 사업자에게도 양질의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대식 KTC 원장은 “친환경차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에서 안전성·신뢰성이 검증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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