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는데…

2022.01.06 22:03 입력 2022.01.06 22:04 수정

오미크론 확산 사태로 시상식 연기

이달 31일 일정 취소…“추후 공개”

선댄스영화제도 온라인으로 전환

제64회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BTS. 빅히트뮤직 제공

제64회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BTS. 빅히트뮤직 제공

한국 그룹 BTS가 후보에 오른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 시상식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태로 연기됐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5일(현지시간) 제64회 시상식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옛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추후 새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성명에서 “LA시와 캘리포니아주 당국자, 보건·안전 전문가, 아티스트들, 많은 파트너와 함께 신중히 고려하고 분석한 끝에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래미 시상식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1월31일에서 3월14일로 미뤄졌다. BTS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그래미 시상식 새 일정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장소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시상식 개최지로 예정된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프로농구팀 두 곳과 아이스하키팀 한 곳이 사용하는 시설로, 경기 일정을 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미국 최고의 독립영화 축제 선댄스 영화제도 이날 시사회 등 모든 대면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선댄스 영화제는 당초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해 오는 20일부터 열흘 동안 유타주에서 대면·온라인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었다.

주최 측은 성명에서 “예상외로 높은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의료 안전을 한계 상황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은 향후 예정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일정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오는 2월 미국 배우조합상(SAG), 3월 아카데미상 시상식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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