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대선 후보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6%를 보여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15%로 집계됐다. 3주 같은 조사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36%), 윤 후보(26%), 안 후보(15%), 심상정 후보(5%), 그외 기타 인물(3%) 순이었다. 3주 전인 같은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9%포인트 하락했고, 안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지지율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도는 40·50대에서 50% 내외,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40%를 웃돌았다. 20대에서는 이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20%대 초반으로 비슷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밝히지 않은 의견 유보자는 20대 셋 중 한 명 정도, 무당층에서도 비슷한 수준이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지난달까지 줄곧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수치상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재명 42%, 윤석열 31%다.

3주전 조사 대비 윤 후보 지지도 하락은 성향 보수층(12월 셋째 주 66% → 49%)에서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보수층(4%→17%)과 중도층(7%→22%)에서 약진했다.

원내 정당 대선 후보 4인에게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 후보 38%, 이 후보 36%, 심 후보 30%, 윤 후보 25%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윤 후보가 68%, 다른 세 사람은 50%대다. 3주전 조사와 비교하면 안 후보 호감도는 13%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4%다.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 지지도는 3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