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거래액 사상 최대

2022.02.21 11:22

서울 동작구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김창길 기자

서울 동작구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김창길 기자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아파트 등 주택보다 규제가 덜하고, 대출도 더 원활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21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중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21년에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3조6476억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거래액은 2020년에도 10조602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였다. 지난해엔 2020년보다도 28.7% 거래액이 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금액 기록을 경신했다. 거래당 평균가격 수준은 2020년 2억1709만원에서 2021년 2억188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거래량은 2021년 총 6만2369건이 거래돼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 연간 추이. 직방 제공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 연간 추이. 직방 제공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11조152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6% 증가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1조6561억원이 거래돼 전년대비 8.7% 증가했고, 지방 오피스텔은 8389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식되는 데다가, 지속적으로 규제가 늘고 있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장점으로 인해 거래수요가 늘었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함 랩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 이상이라 공급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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