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유앤미블루' 출신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 별세

2022.03.26 16:11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 스튜디오 커브 제공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 스튜디오 커브 제공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방 감독은 이날 오전 7시쯤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몇년 전 위암 치료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20년 암이 재발해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살던 고인은 1994년 가수 이승열과 함께 모던 록 밴드 ‘유앤미블루’를 결성하고 첫 앨범 ‘Nothing’s Good Enough’를 내며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 앨범과 1996년 발매한 정규 2집 ‘Cry...Our Wannabe Nation!’은 발표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뒤늦게 명반으로 호평받았다.

고인은 1997년 밴드 해체 이후에는 영화음악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오! 브라더스>(2003), <짝패>(2006), <라디오 스타>(2006), <즐거운 인생>(2007), <오직 그대만>(2011), <사도>(2015), <럭키>(2016), <박열>(2017), <프리즌>(2017), <신과 함께-죄와 벌>(2018),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백두산>(2020), <모가디슈>(2021), <자산어보>(2021) 등 다수의 영화음악을 담당하며 영화 음악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 주요 영화시상식에서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모가디슈>와 <자산어보> 음악으로 제30회 부일영화상,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42회 청룡영화상 등을 휩쓸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후 3시30분이다.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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