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물가지수, 국제유가 하락에 0.9% 내려

2022.08.12 07:54 입력 2022.08.12 16:19 수정

지난 1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수입 물가가 전달대비로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53.49로 지난 6월(154.87)보다 0.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9%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중 광산품 가격은 전달 대비 2.8% 내렸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8.9% 하락한 영향이다.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 가격도 각각 3.3%, 2.3% 떨어졌다.

세부 품목에서는 제트유와 밀이 각각 14.2%, 9.4% 내렸고 원유(6.8% 하락), 플래시메모리(13.2% 하락)도 전달보다 가격이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2.1% 낮은 129.76으로 집계되며,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3% 올랐다.

석탄·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이 각각 11.0%, 3.1% 내리며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화학제품도 2.2% 내렸다.

세부 품목 가운데선 휘발유 가격이 전달 대비 18.0% 내렸고 경유와 D램은 각각 16.8%, 8.8% 떨어졌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석유 제품 등이 내리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떨어졌다”며 “수출 물가가 낮아진 것도 유가 때문으로, 특히 유가와 관련된 석탄·석유, 화학 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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