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N수생’ 강세···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 여파

2022.09.05 14:24 입력 2022.09.05 15:29 수정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11월17일 실시될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지난해보다 1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은 31.1%로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2.9%) 감소한 35만239명(68.9%), 졸업생은 7469명(5.5%)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늘어난 1만5488명(3.1%)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N수생’이라 불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 이래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졸업생 비율만 봐도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확대, 통합수능, 의·약학 계열 선호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졸업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N수생’ 강세···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 여파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지원자가 33만2870명(65.9%)으로 과반이었다. 비교적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지원자가 17만2263명(34.1%)으로 지난해(29.4%)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학 영역에선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4만669명(5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적분’ 21만199명(43.7%), ‘기하’ 3만242명(6.3%)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 방식 때문에 대학 이공계열 지원 학생의 비율도 크게 늘면서 이들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선택 비율이 지난해(38.2%)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탐구 영역 지원자 중 사회·과학탐구 영역 선택자는 49만1713명(98.9%), 직업탐구 영역 선택자는 5720명(1.1%)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선 16만6922명(34.0%)이 ‘생활과 윤리’를 택했고, 이어 ‘지구과학Ⅰ’ 15만8363명(32.2%), ‘생명과학Ⅰ’ 15만3629명(31.2%), ‘사회·문화’ 14만7322명(30.0%) 등의 순이었다. 직업탐구 영역 중에선 5480명(95.8%)이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전체 응시생의 14.7%인 7만4470명으로, 이 가운데 지원 비율이 가장 높은 선택과목은 21만9697명(26.4%)이 선택한 ‘일본어Ⅰ’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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