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어게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특별한 장소 ‘축구박물관’

2022.12.03 08:00

한국 최초 축구화부터 박지성 기념 코너까지… 한국 축구는 물론 세계 축구 역사 한눈에

수원축구박물관 전경 /경기도 제공

수원축구박물관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축구를 주제로 한 ‘축구박물관’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축구박물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던 월드컵기념관을 재개관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1882년 한국 최초의 축구화부터 박지성 기념 코너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를 포함해 세계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박지성 기념 코너 /경기도 제공

박지성 기념 코너 /경기도 제공

박지성 코너에는 수원 출신인 박 선수의 초등학교 시절 사진과 상장, 유니폼, 일기장 등 ‘축구 일대기’를 볼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후 받은 훈장 ‘체육훈장 맹호장’, 첫 프로 데뷔 J리그 교토 퍼플 상가 유니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 골인 당시 착용한 축구화 등도 전시돼 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전시해놓은 공간도 관람거리다. 조선말기 영국(수병)으로 부터 도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축구화부터 1948년 런던올림픽 한국대표팀 단체 사진, 1948년 대한민국 최초 축구 해외 여행권 등이 전시돼있다.

이와 비슷한 곳으로 1954년 한국대표팀 감독 고 김용식 선생 친필작전 메모와 1954년 스위스월드컵 대표팀 친필 사인 등을 만나볼 수 있는 ‘1954 스위스 월드컵’ 전시관과 FIFA 선정 세계 8대 골든볼로도 선정된 안정환 선수의 골든볼, 2002년 월드컵 태극전사 얼굴을 금형조각으로 전시해놓은 ‘2002 한일 월드컵존’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각종 축구 유니폼과 상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기념우표부터 제17회 2002 한·일 월드컵 기념우표 등이 전시된 월드컵 기념 우표관과 한국 국가대표팀 각종 유니폼과 세계 유명 선수의 유니폼이 있는 유니폼 존이 그곳이다.

1920∼40년대 돼지오줌보, 지푸라기, 소가죽 등으로 만든 축구공 등 축구공 제작기계가 마련되어 있는 곳부터 역대 K리그 득점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 연도별 월드컵 개최국 포스터가 전시돼있는 ‘월드컵 개최국 포스터’ 전시관과 세계 축구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세계축구이야기’ 전시관 등 다양한 장소가 마련돼 있다.

야외에는 체육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2002 한·일 월드컵 수원 경기를 기념하고 방문객들이 예술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수원월드컵조각공원’과 연중 내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돼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신정, 설·추석 당일로 개별견학은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단체견학은 예약후 방문해야 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도 제공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도 제공

주경기장·보조경기장·인조경기장·풋살구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주경기장은 지상 6층(지하2층·지상4층), 수용능력 4만3168석, 천연잔디로 돼 있다.

보조경기장은 천연잔디 2면으로 화장실·샤워실·관중석 472석이, 인조경기장은 인조잔디 2면과 관중석 343석이 각각 마련돼 있다. 풋살구장은 인조잔디 6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휴게동 등이 자리해 있다. 경기가 없을 때도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레저시설을 복합화하고 TV중계를 고려하여 현장감 넘치는 화면 분위기가 시청되도록 좌석 배치와 조명을 설치해 멀티미디어 시대인 21세기에 적합한 구장으로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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