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 최하위는 동양생명

2023.03.01 15:07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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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생명보험업계에서 차주(대출받은 사람)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한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양생명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한화손해보험, 카드사 중에선 BC카드가 최하위였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생명보험사에 접수된 금리 인하 요구는 1만7850건(가계·기업 합산)이며 보험사가 이 중 9883건을 받아들여, 수용률이 55.37%로 집계됐다. 액수로는 7억79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된다.

수용률 1위는 삼성생명(74.61%)이었다. 반면 최하위는 동양생명(27.56%)이었다. 이어 NH농협생명(29.63%), 신한라이프(30.06%), 교보생명(37.13%), ABL생명(41.51%) 순으로 수용률이 낮았다.

손해보험업계엔 2426건의 금리 인하 요구가 접수돼 1171건이 받아들여졌다. 수용률은 48.3%, 감면된 이자는 3억3100만원이었다.

수용률 1위는 농협손해보험(87.5%)이었다. 농협손보는 금리 인하 요구 14건을 접수해 12건을 받아들였다. 반면 한화손해보험(41.4%)과 흥국화재(41.7%)는 수용률 최하위권이었다.

‘빅4’로 불리는 대형 손보사 중에선 DB손해보험(68.4%)의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64.1%), KB손해보험(60.4%), 현대해상(44%) 순이었다.

카드업계에선 현대카드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73.8%)이 가장 높았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카드 회사는 BC카드로 16.29%였다. 이어 하나카드(40.97%), KB국민카드(46.38%), 삼성카드(49.42%), 우리카드(54.81%)가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사나 카드회사에 대해서도 고객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승진·이직 등을 통해 소득이 늘고 신용 상태가 개선된 차주가 금융기관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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