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나베’ 발언에 “더 드릴 말씀 없다”

2024.04.03 09:32 입력 2024.04.03 10:23 수정

“이·조 심판론만으론 부족

당에서 좋은 정책 제안해야”

총선 서울 동작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9일 지역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총선 서울 동작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9일 지역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서울 동작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나베’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더 드릴 말씀이 없다, 진짜 그냥 저는 높게 가겠다”고 3일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동작을 류삼영 민주당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나 위원장을 향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막내 땅인 독도는 상징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군사적으로도 중요하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며 “여기를 과연 이 정권은 수호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본성에 친일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어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보면 참 제가 뭐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진짜 그냥 저는 높게 가겠다”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나 위원장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대국민 담화의 내용 자체가 처음에는 너무 의대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신 부분이 부각됐던 것 같다”며 “자세히 들어보면 대화할 수 있고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조금 더 유연할 수 있는 접근을 하겠다 이런 말씀”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강조하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서는 “당연히 심판론만으로는 안 된다, 좋은 정책들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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