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게 사랑스럽다

2017.05.19 20:27 입력 2017.05.19 20:34 수정

강가의 아틀리에

장욱진 글·그림 | 열화당 | 224쪽 | 1만8000원

<마을에서>, 1976

<마을에서>, 1976

“참새나 강아지같이 조그맣고 단순한 것들을 나는 사랑한다. 큰 것은 싫다. 같은 것이라도 친밀감을 갖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자연 속으로 동화되어 가는 느낌이 또한 즐겁다. 얼마 전 덕소에서 휴양 중 지붕 위에서 대화에 열중하고 있는 새들의 귀여운 모습이 재미있어 화폭에 옮겨봤다.”

올해는 나무, 해, 달, 아이, 까치, 마을 등 한국적인 소재를 친근한 붓질로 담아냈던 화가 장욱진(1917~1990)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장욱진은 당대의 다른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생계를 위해 잡지나 신문 또는 책에 들어갈 삽화를 자주 그렸다. 때로는 그림에 짧은 글이 덧붙기도 했다. <강가의 아틀리에>는 그가 신문·잡지 등에 발표한 글과 삽화를 모은 화문집으로 1976년에 초판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것은 기존의 글 20편에 새로 발견한 글 23편을 보강한 개정증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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