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박한 글과 사진으로 만나는 삶의 성찰

2017.06.02 19:21 입력 2017.06.02 19:25 수정

얼룩

임효림 글·서옥경 사진 | 눈빛 | 180쪽 | 2만2000원

[이미지 & 텍스트]담박한 글과 사진으로 만나는 삶의 성찰

“어둠에 어둠을 갉아먹고 적막으로 쌀찐 벌레가 좌선방 좌복 위에 돌처럼 앉아 있다.”

사진작가 서옥경은 세종시 경원사 신자로 오랫동안 절 주변을 찍어왔다. 시인이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회장인 효림 스님(경원사 주지)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효림 스님이 젊은 시절 깊은 산중의 수행처에서 홀로 지낼 때 겨울바람을 찍겠다며 무거운 사진기를 지고 산에 올라왔다. <얼룩>은 작가의 사진에 효림 스님의 시를 나란히 배치한 사진집이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풍경과 스님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담박한 시와 맞물리며 소슬바람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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